남편도 총격에 의해 중상
히스패닉 여성 최초 뉴저지 연방지법 판사
히스패닉 여성 최초 뉴저지 연방지법 판사
워싱턴 미 연방대법원. 기사내용과 무관. [AP] |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미국 뉴저지 연방판사의 자택에 괴한이 침입해 판사의 아들이 괴한의 총격으로 숨졌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께 뉴저지 연방지방법원 에스더 살라스 판사의 노스브런스윅 자택에 페덱스 배달원 차림의 괴한이 나타났으며, 살라스 판사의 남편과 아들이 그가 쏜 총에 맞았다. 이 과정에서 아들은 숨졌고, 남편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 당시 살라스 판사도 자택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FBI 측은 이날 밤 ‘한 명의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살라스 판사는 뉴저지에서 연방판사로 근무한 최초의 히스패닉 여성으로, 지난 2010년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에 의해 지명됐다.
뉴저지의 로버트 베넨데즈 상원의원은 사건이 알려지자 성명을 내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그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살라스 판사를 뉴저지 연방판사 후보로 추천한 것이 자랑스러웠다”면서 “살라스 판사와 그의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며, 이 끔찍한 행동을 저지른 이들이 빨리 체포돼 법의 심판을 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balm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