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실시간 처리, 동형 암호 기술 분야 스타트업
2015년 5월 출범… 투자한 기술 스타트업 51개
[네이버 D2스타트업팩토리 제공] |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네이버의 자회사 D2스타트업 팩토리(D2SF)가 5년간 투자한 기술 스타트업이 50곳을 넘어섰다.
D2SF는 데이터 기술 스타트업 클로아, 디사일로에 투자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2015년 5월 출범 후 투자한 기술 스타트업체는 51곳이다.
두 업체는 데이터 산업 고도화에 필요한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술 스타트업이다.
클로아는 데이터 실시간 처리에 최적화된 솔루션 개발 기업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데이터 파이프라인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기존 솔루션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 및 처리량이 우수하다. 연내 정식 버전을 출시해 클라우드, 엣지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디사일로는 암호화 상태에서도 데이터 연산이 가능한 머신러닝 솔루션 개발 업체다. 동형 암호 기술을 활용한 머신러닝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동형 암호화는 암호화된 상태 그대로 데이터 연산이 가능한 기술이다. 암호를 푸는 복호화 과정 없이 데이터를 처리해 데이터 프라이버시 및 데이터 사일로(데이터가 한 곳에 갇혀있는 현상) 문제를 해결하는 최신 기술이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두 팀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를 처리하고 활용하는데 필요한 솔루션을 선도적으로 개발하는 기술 스타트업들로,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이 부각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D2SF는 네이버의 기업형 엑셀러레이터로 그간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고도화된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해왔다. 2017년 투자했던 '크라우드웍스'가 대표적이다.
크라우드웍스는 자체 개발한 크라우드 소싱 플랫폼을 활용해 AI 품질 고도화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처리한다. 이후 네이버와 함께한 프로젝트는 350개에 달한다.
네이버가 투자한 스타트업이 자회사로 인수된 사례도 있다. 컴퓨터 비전 분야 AI 스타트업체 비닷두V.DO는 2016년 D2SF로부터 투자받은 후 올해 1월 네이버 웹툰에 인수됐다. 비닷두는 클라우드 인프라, 기술·사업 피드백 등 지원을 받으며 ▷멀티코드 인식 ▷골프 자세 분석 ▷멀티 CCTV 등 다양한 솔루션 사업을 전개했다.
이밖에도 국내 자율주행, 헬스케어, 광고 등 다양한 분야 스타트업이 투자 대상이 됐다.
dingd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