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9년만, 은값 6년만 최고치
[로이터]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국제 유가는 21일(현지시간)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넉달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1달러가 넘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8%(1.15달러) 뛴 41.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현재 배럴당 2.54%(1.10달러) 오른 44.38달러에 거래 중이다.
유럽연합(EU)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7500억유로(약 1030조원) 규모의 초대형 경기부양책에 합의한 것이 유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또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2주 연속 미 원유 비축량 감소를 발표한 것도 원유 수요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을 낮췄다.
국제 금값도 경기부양 희소식에 힘입어 크게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5%(26.50달러) 오른 1843.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11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종가를 기록한 것이다.
9월 인도분 은 역시 이날 하루에만 온스당 6.8%(1.37달러) 급등한 21.557달러로 마감돼 2014년 3월 이후 최고가를 찍었다.
은 시세는 코로나19 봉쇄 완화로 산업용 수요가 회복되는 가운데 투자 수요까지 겹치면서 올해 최저점 대비 80% 이상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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