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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달 만에 코로나19 브리핑한 트럼프 “美 나아지기 전 더 악화…마스크 써라”
코로나 검사 위한 추가 자금 지원 시사
‘중국 바이러스’로 지칭…中 책임론 부각
전 세계 확진자 수 1500만명 넘어서
美 확진자 수도 400만명선 돌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 참석해 마스크를 들고 발언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라며 마스크 착용을 강하게 권고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지난 4월 말 중단 이후 약 석달 만에 재개한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불행하게도 더 나아지기 전에 아마 더 악화할 것”이라며 “내가 말하고 싶지 않은 것이지만 상황이 그렇다”고 말했다.

그동안 고수하던 낙관론에서 벗어나 코로나19 재확산세를 뒤늦게나마 인정한 셈이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수 없을 때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했다. 그동안 마스크 착용을 거부해왔던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를 쓰는 데 익숙해지고 있다. 아무 문제 없다”며 “마스크를 들고 다니면서 계속 착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각보다 더 빨리 백신이 개발되고 있다”며 미국이 잘 대처해왔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확진 검사를 위한 추가 자금 지원에 대해서도 “더 하고 싶다면 괜찮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부르면서 중국 책임론도 재차 부각시켰다.

한편,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전 세계 코로나19 획진자는 15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28일 1000만명선을 돌파한지 23일만이다. 미국, 인도, 브라질 등 3개국의 신규 확진자 수가 전 세계 신규 확진자 수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6만3033명 증가한 402만4462명으로 집계, 400만명 선을 돌파했다.

브라질과 인도 역시 각각 전일 대비 4만4887명, 3만9168명 늘어난 216만6532명, 119만4085명의 누적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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