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5000명대를 유지했다.
누적 확진자는 79만명에 근접해 미국, 브라질, 인도에 이어 여전히 세계 4위 규모다.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확산방지 대책본부는 22일(현지시간) "지난 하루 동안 모스크바를 포함한 전국 83개 지역에서 5862명이 새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78만919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4월 29일 5841명을 기록한 뒤 급증하기 시작해 5월 초순에는 한때 1만1000명을 넘어 정점을 찍었다.
이후 점진적 하락세로 돌아서 지난달 26일 6000명대(6800명)로 내려왔으나, 지난 19일까지 무려 24일 동안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좀처럼 6000명 선 아래로 내려오지 않다가 20일 5000명대(5940명)로 떨어졌다.
이날 수도 모스크바에서는 638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가 23만5363명으로 집계됐다.
전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동안 165명이 늘어 모두 1만2745명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대규모 확산 상황이 여전한 가운데 각 지역 정부가 방역 제한조치를 단계적으로 해제해 나가고 있어 재확산 우려도 남아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3월 말부터 3개월 이상 중단했던 국제선 정기 항공편 운항 재개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도 운행 재개를 협의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 일정에 대해선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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