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로마 도심의 관광명소인 스페인 광장 [연합] |
[헤럴드경제] 이탈리아의 교육 수준이 유럽에서 하위권으로 처져있고, 남북 지역 간의 교육수준 편차는 경제력 격차 만큼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통계청(ISTAT)에 따르면 작년 기준으로 25∼64세 사이에서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이수한 인구 비율은 62.2%로 영국을 포함한 유럽연합(EU) 28개국 평균(78.7%)에 한참 못 미쳤다.
EU 주요국 중에서는 독일 86.6%, 영국 81.1%, 프랑스 80.4% 등이 이탈리아보다 교육 수준이 크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탈리아보다 수치가 낮은 곳은 스페인, 포르투갈, 몰타 등 3개국에 불과했다.
상대적으로 빈곤한 남부지역의 고등학교 졸업 인구 비율은 54%로 북부에 비해 11.7%포인트나 낮았다.
이탈리아의 25∼64세 인구 중 대학 학사 이상 학위를 가진 비율도 EU 평균(33.2%)보다 크게 낮은 19.6%였다.
다만, 이는 노령화하는 인구 구조의 변화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ISTAT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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