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새벽 을지로입구역 승강장에서 장석영(사진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5G 다운로드 속도 측정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과기부 제공]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수도권 지하철 중 9호선부터 5세대(G) 통신을 본격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다음달부터는 2호선에도 5G 서비스가 적용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수도권 지하철 9호선을 비롯해 광주·대구·대전·부산 등 비수도권 지하철에 5G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22일)했다고 23일 밝혔다.

8월부터는 수도권 2호선 지하철에서도 5G 서비스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석면·내진보강 공사가 진행되는 일부 구간을 제외한 2호선 순환선 전 구간에 5G 네트워크가 가동될 예정이다. 시청역 및 잠실새내역과 함께 지선 구간((성수∼신설동, 신도림∼까치산)에는 지하철 환경 개선 공사가 완료된 후 5G 네트워크가 설치된다.

그 외 나머지 지하철 노선들도 내년 중반기까지 순차적으로 5G 네트워크가 적용될 예정이다.

23일 새벽 을지로입구역 터널에서 5G 개통을 위한 안테나 설치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과기부 제공]

이날 오전 0시 50분 장석영 과기부 2차관은 을지로입구역 5G 장비 구축 공사 현장을 방문했다. 장 차관은 5G 무선 신호 처리 장치를 확인하고, 5G 접속 여부와 다운로드 속도 등 망 품질을 직접 측정했다.

장 차관은 "5G는 ‘데이터 고속도로’의 핵심 인프라로서 디지털 뉴딜의 가장 중요한 기반이므로, 중점적 투자를 통해 지하철뿐만 아니라 국민이 5G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는 곳을 중심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하여 다양한 5G 서비스가 창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과기부는 이르면 이달 말(잠정) 서울 및 6대 광역시를 대상으로 하는 상반기 5G 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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