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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4분기 연속 흑자…S&P500지수 편입 눈앞
‘코로나 극복’ 창사 17년만에 쾌거

미국의 대표적인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창사 17년만에 처음으로 4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S&P500 지수에 포함될 수 있는 요건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2/4분기에 1억400만달러(약 1250억원)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1억4300만달러, 4분기 1억500만달러, 올해 1분기 16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데 이어 4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한 셈이다. ▶관련기사 16면

이로써 테슬라의 주당 순이익(EPS)은 2.18달러에 이르게 됐다. 이는 당초 시장에서 예상한 3센트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2분기 실적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극복하고 흑자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테슬라가 전기자동차 시대 선두 주자라는 점을 더욱 확실하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괴짜 억만장자’로 불리며 테슬라를 창업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미국 정부의 강력한 봉쇄 정책에 반대하며 무리하게 공장 가동에 나서기도 했다.

테슬라가 4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함에 따라 S&P 500 지수에 포함될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 경제 매체 CNBC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가 4분기 연속 순이익을 내면서 S&P500 지수에 포함될 요건을 갖추게 됐으며, 주식 시장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S&P500 지수에 포함되려면 4분기 연속 흑자뿐 아니라 시가총액이 82억달러(약 10조원) 이상일 것,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을 것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분기 흑자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6% 가까이 급등했으며, S&P500 지수에 포함될 경우 대규모 인덱스 펀드가 경쟁적으로 주식을 매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투자 조사 회사인 루프 벤쳐스의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S&P500 지수에 편입된다는 것은 테슬라를 진정한 기업으로 인정하는 것”이라며, “그런 이유로 2분기 흑자 발표일은 역사적인 날”이라고 말했다. 박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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