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휴스턴 총영사관 폐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텍사스주 휴스턴의 중국 총영사관 폐쇄 요구에 이어 다른 외교 시설의 추가 폐쇄 가능성을 거론했다. 양국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미국 내 중국 공관 추가 폐쇄 검토 여부를 묻는 기자 질문에 “언제나 가능하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적재산권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휴스턴 총영사관을 72시간 내 폐쇄하라고 전날 중국에요구했다. ▶관련기사 9면
이어 별도의 성명을 통해 “중국은 수년 간 대규모 불법 사찰과 영향력 행사를 해왔다”면서 “최근 몇년 간 그 활동은 현저하게 증가했다”고 했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연구 절도 혐의로 연방수사국(FBI) 수사를 받던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연구원이 샌프란시스코 주재 중국 총영사관에서 은신해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전례 없는 압박 고조’라며 즉각 강력 대응을 예고한 중국과 정면 충돌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우한(武漢)주재 미 영사관을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