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2040년이면 지구가 모조리 플라스틱 쓰레기로 뒤덮일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CNBC방송에 따르면 비영리 국제기구 퓨자선기금과 국제 공동연구팀은 ‘플라스틱 파도를 없애라’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앞으로 20년 간 13억톤 이상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유입되고 땅을 뒤덮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전세계 플라스틱 오염 흐름을 추적하는 컴퓨터 모델을 통해 최근 수십년 간 일회용 플라스틱 생산이 급증해 폐기물 관리 시스템 능력을 압도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플라스틱 소비와 오염을 막기 위한 노력으로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을 80%정도 완화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7억1000만톤의 플라스틱이 버려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팀은 일회용 플라스틱이 앞으로 10년간 4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남들이 쓴 식기를 기피하면서 일회용 플라스틱이 크게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로 인해 매년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2040년까지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이를 태우는 것 역시 환경을 오염시킨다. 다이옥신이나 수은 등 암유발 물질이 나오는 것은 물론 온실가스도 배출되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에드 쿡 리즈대 연구원은 "소각은 양날의 검"이라며 "바다와 육지의 플라스틱 쓰레기 양을 줄여주지만 지구 온난화에 악영향을 미치는 등 다른 많은 환경 문제를 일으킨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플라스틱 생산과 소비를 줄이고 재활용 가능한 제품을 만드는 것은 물론 폐기물을 수출하는 것도 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w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