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치아소 국경검문소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부적절한 회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스위스 검찰총장이 결국 사임 의사를 밝혔다.
미하엘 라우버 총장은 24일(현지시간) 연방 행정법원의 판결 직후 의회 사법위원회에 사의를 표했다고 현지 공영 SRF가 보도했다.
그가 공직 의무를 여러 차례 위반하고 의혹을 조사하는 감독관들에게 거짓 진술을 했다고 법원이 판단하자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한 것이다.
그는 성명에서 "검찰총장으로서 신임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이 연방 검찰에 해가 된다"며 "기관의 이익을 위해 사표를 내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거짓 진술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라우버 총장은 연방 검찰이 지난 5년 동안 취리히에 있는 FIFA 고위층의 부패 혐의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음에도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2016∼2017년 세 차례에 걸쳐 비밀 회동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2012년부터 검찰총장직을 맡아 왔으며 지난해 3연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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