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원 유출, 제품 기대감 모으는 마케팅 수단
온라인 언팩과 결합돼 역효과낼 ‘우려’ 제기
[그래픽=박혜림 기자] |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새롭게 보여줄 게 없다?’
오는 8월 5일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될 신제품 5종의 핵심 스펙과 사진이 사실상 모두 유출됐다. 막상 ‘갤럭시 언팩’에서 새롭게 보여줄 게 없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삼성 갤럭시언팩은 코로나19로 인해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오프라인 행사보다 흥행몰이를 하기가 쉽지 않다. 시작도 하기 전에 ‘김이 다 빠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삼성전자가 8월 5일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제품은 ▷갤럭시노트20 시리즈 ▷갤럭시Z폴드2 ▷갤럭시탭 S7 ▷갤럭시워치3 ▷갤럭시버즈 라이브 총 5가지다.
중요한 상세 제원도 대부분 유출됐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유출된 내용의 상당 부분이 맞다”는 입장이다.
제원 유출은 제조사의 의도와 상관없이 제품 출시 전에 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모으는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 중 하나다. 그동안에도 삼성 주요 제품의 스펙과 사진이 대부분 사전에 유출된 바 있다.
‘갤럭시노트20’ 렌더링 유출 이미지. |
하지만 이번에는 스펙 유출을 통한 입소문 마케팅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갤럭시 언팩이 온라인으로만 진행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은 제품특성상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져보는 게 중요하다”며 “상세 제원 유출이 언팩에 앞서 기대감을 모으는 ‘바람잡이’ 역할을 했지만 핸즈온 행사가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것이 없다면 오히려 김만 빼는 역효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노트20’ 시리즈의 경우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노트20플러스(울트라)’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특히 갤럭시노트20플러스에는 갤럭시S20에 탑재된 100배 줌 대신 50대 줌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Z폴드2’는 전작보다 크기가 커진다. 전작인 ‘갤럭시폴드’에서 사용한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CPI) 대신에 갤럭시Z플립과 동일한 초박막강화유리(UTG)가 디스플레이로 활용된다. 또 노치 디자인이 아닌 펀치홀 디자인이 채택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버즈 라이브 플러그인 앱을 통해 확인된 갤럭시버즈의 노이즈캔슬링 기능. [갤럭시 버즈 라이브 플러그인 앱 캡처] |
아울러 갤럭시버즈 라이브는 최근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에 출시된 삼성전자 애플리케이션 ‘갤럭시버즈 라이브 플러그인’을 통해 노이즈캔슬링 기능이 적용된 것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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