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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뉴욕증시가 미국의 신규 부양책 기대와 실적 발표를 앞둔 핵심 기술기업 주가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27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4.88포인트(0.43%) 상승한 26584.7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3.78포인트(0.74%) 오른 3239.4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3.09포인트(1.67%) 상승한 10536.27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부양책 논의와 주요 경제 지표 및 기업 실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미국의 추가 재정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투자자들은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에도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주 애플과 아마존, 구글 등 굵직한 기업의 실적이 잇달아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오전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약 80%가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순익을 기록했지만, 기술주 고평가 논란 속에 긍정적 실적에도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던 만큼 긴장감이 팽팽하다.
다만 이날은 애플과 아마존 등의 주가가 장 초반부터 오름세를 타면서 시장 전반에활력을 제공했다.
애플 주가는 이날 약 2.4% 올랐고, 아마존도 1.5% 이상 상승했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모더나가 미국 정부로부터 4억7000만달러 이상의 추가 자금 지원을 받았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모더나 주가는 이날 9.2%가량 급등했다.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요인과 불안한 소식이 혼재됐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총 확진자는 427만명을 넘었고, 전 세계적으로 1600만명 이상이 감염됐다.
홍콩이 식당 실내 영업을 금지하는 등 세계 각지에서 봉쇄를 다시 강화하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도 나왔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61% 올랐다. 금융주는 0.8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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