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2만 8천편…넷플릭스 능가
마블 시리즈 및 디즈니 등 해외 콘텐츠도
[SK브로드밴드 제공] |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넷플릭스 뛰어넘겠다!”
SK브로드밴드 인터넷TV(IPTV) ‘러블리(Lovely) B tv’가 월 1만 4190원으로 기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보다 최대 5배 많은 최신 영화를 제공하는 파격적인 월정액 상품을 내놓았다.
국내 영화 월정액 상품 중 최다 편수 최신 영화 및 인기 해외드라마를 제공한다. B tv 가입자당 최대 4대까지 모바일 B tv로 스마트폰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SK브로드밴드 2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러블리 B tv의 월정액 상품 ‘오션(OCEAN)’을 선보였다. 최근 IPTV ‘B tv’를 ‘러블리 B tv’로 변경한 후 공개하는 첫 번째 서비스 개편이다.
오션은 월 1만 4190원으로 국내외 최신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월정액 상품이다. 영화, 드라마 콘텐츠가 대폭 확장돼 총 2만 8000여 편을 제공한다. 오션은 영화 1만 1000편과 ‘닥터 포스터’, ‘슈츠’ 등 인기 해외드라마 670편(에피소드 기준 1만 7000편)을 갖췄다.
영화의 경우 글로벌 OTT A사가 3500편, 국내 OTT B사가 8000편을 제공하는 수준이다.
특히 마블 시리즈 및 디즈니, 워너브라더스, 폭스, NBC유니버셜 등 해외 6대 메이저 스튜디오의 신작 콘텐츠도 볼 수 있다. 이들과 경쟁 관계인 넷플릭스가 제공하지 못하는 드라마와 영화를 제공한다.
최신작 비중은 압도적이다. 오션은 극장 개봉 1년 이내 최신 영화를 140여 편 보유 중이다. 기존 OTT보다 3~5배 많은 수준이다.
OTT에 비해 뒤쳐지는 오리지널 콘텐츠도 보완했다. 오션은 SK계열의 OTT ‘웨이브’의 오리지널 콘텐츠 ‘SF8’과 ‘좀비탐정’ 등을 제공한다. 향후 극장판 애니메이션 400여 편도 추가될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 모델이 영화 월정액 '오션'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제공] |
기존 ‘B tv’의 월정액 서비스 ‘프리미어’보다 추가로 내야할 요금은 줄었다. 오션 월정액에 가입하면 러블리 B tv가 보유한 국내 영화의 98%, 해외 영화의 89%를 무료로 볼 수 있다. 기존 프리미어의 경우 국내 영화 54%, 해외 영화 53%만 무료로 제공했다. 나머지 콘텐츠를 보려면 별도 구매가 필요했다. 오션과 프리미어는 매달 결제액이 1만 4190원으로 같지만 무료 시청 가능한 콘텐츠는 대폭 늘어난 셈이다.
별도의 저가용 월정액 상품도 마련됐다. 드라마 없이 영화 콘텐츠만 제공하는 ‘오션 M’은 매달 9900원에 이용 가능하다.
이용자 편의성도 향상됐다. B tv 홈 화면에 오션 전용 화면이 생겼고, 가입자당 최대 4대까지 모바일 B tv를 통해 스마트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TV를 넘나들며 이용 가능한 환경이 마련됐다. 나아가 올해 안에 오션 전용 앱과 태블릿PC 버전도 출시해 편의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인공지능(AI)을 통한 맞춤형 서비스도 추가된다. 이용자별로 추천 콘텐츠와 개인화된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김종원 SK브로드밴드 플랫폼그룹장은 “최근 OTT 확산 등 미디어 시청 행태가 변화하면서 고객이 가장 원하는 미디어 서비스가 무엇인지 깊이 고민했다”며 “OCEAN은 이러한 서비스 혁신을 통해 해외 메이저 제작사들이 만든 양질의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 콘텐츠를 국내 고객에게 유통하는 최고의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범 SK브로드밴드 프로덕트트라이브장은 “우리의 목표는 ‘Lovely B tv’를 제공해 고객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주는 회사가 되는 것”이라며 “이번 B tv UI/UX 개편으로 고객 취향의 콘텐츠를 보다 쉽게 찾고 즐길 수 있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dingd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