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누신 재무 “신용흐름 계속 지원”환영
미국 연방준비제도 건물 전경 [연방준비제도 홈페이지] |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업·지방정부·가계 지원을 위한 대출 프로그램을 올해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애초 지난 4월 발표 땐 9월 30일 종료한다던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야기한 경제충격이 가시지 않아 비상조치를 끝내지 못하고 있다.
연준 이사회는 2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주요 대출 프로그램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부터 경제회복을 돕기 위해 3개월 연장한다고 밝혔다.
미 최대 금융서비스 업체 레이몬드제임스의 스콧 브라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경제를 위해선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는 신호”라고 풀이했다.
연준은 지난 4월 정크본드(투기등급 회사채)까지 사들이겠다며 2조3000억달러(약 2800조원) 규모의 대출 프로그램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연준은 코로나19 때문에 3월부터 시장이 경색하자 프라이머리 딜러 신용공여(PDCF·월가의 주요 금융기관 24곳에 최장 90일짜리 대출 제공) 등 2008년 금융위기 때 가동한 비상 유동성 프로그램을 다시 활용했다.
CNBC에 따르면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연준의 이날 발표 관련, “(대출 프로그램)연장을 통해 우린 미국 근로자와 기업, 지방정부의 신용 흐름을 계속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환영했다. 재무부는 자금 지원을 해야 하는 연준의 프로그램 연장을 승인했다.
연장이 적용되는 프로그램은 PDCF, 단기금융투자신탁, 자산담보부증권 대출창구, 발행시장 기업신용 대출창구(PMCCF), 유통시장 기업신용 대출창구(SMCCF), 급여보호프로그램 대출창구, 기간산업 대출프로그램(Main street lending program) 등이다. 기업어음 지원은 내년 3월 17일 종료하기로 했다.
CNBC는 이들 프로그램의 연장은 4월 발표 이후 진행이 더딘 와중에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준이 의회에 최근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1100억달러 가량이 지원됐다. 시장에 풀겠다고 한 2조3000억달러엔 한참 미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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