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술집 폐쇄는 계속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로이터] |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인도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50만명을 넘었는데 다음달 1일부터 봉쇄 완화 3단계 조치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30일 외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전날 봉쇄 완화 3호 지침을 발표하면서 오후 10시∼오전 5시 야간 통행 금지 해제 등의 조치를 내놓았다. 상점과 상업시설은 다음 달부터 오후 10시 이후에도 늦게까지 문을 열 수 있다. 체육관과 요가센터 등도 보건지침 준수를 조건으로 다음 달 5일부터 문을 다시 열게 된다.
인도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3월 말부터 두 달 넘게 발동한 봉쇄 조치를 순차로 풀면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인도는 5월 말부터 통제를 조금씩 완화했다. 지난달 8일부터는 쇼핑몰, 식당, 호텔, 종교 시설 등 문을 열 수 있도록 했다.
인도는 봉쇄 완화 3단계 조치를 해도 대규모 집회, 대중교통, 오락 활동과 관련한 제한은 풀지 않는다.
학교·대학·교육기관은 적어도 8월 31일까지 계속 문을 닫는다. 술집과 영화관·유흥주점·극장·수영장도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영업하지 못한다.
인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23일부터 7일 연속으로 4만명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4만8513명이 추가돼 누적 153만1669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도 768명 추가돼 누적 3만4193명으로 늘었다.
인도 보건당국은 “치명률이 2.23%로, 4월 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는 최근 들어 하루 50만개 이상의 코로나19 검체를 분석하고 있으며, 조만간 100만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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