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 이후 최악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1분기 경제 성적표는 예고편이 불과했다. 미국이 지난 2분기 최악의 ‘역(逆)성장’을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30일(현지시간)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2.9%(연율)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5.0%를 기록했던 올 1분기보다 GDP 하락폭이 크게 벌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분기별 성장률로 따지면 1947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이날 상무부가 발표한 수치는 속보치인데 이후 잠정치, 확정치를 발표하면서 정확한 수치는 수정될 수 있다.
한편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7월19일~2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43건이라고 밝혔다. 전주보다 1만2000건 가량 늘었다.
지난 3월 4번째 주 이후 15주 연속 감소하던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이달 12일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조짐을 보이면서 경제활동 재개를 중단하는 사례가 나타난 영향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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