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양지병원, 국내 종합병원 최초 도입
서울 H+양지병원 내원객이 1층 로비에 위치한 지능형 방문자 관리 시스템이 적용된 출입 게이트를 통과하는 모습.[LG유플러스 제공] |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LG유플러스가 서울 에이치플러스(H+)양지병원에 영상분석 기반 ‘지능형 방문자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3일 밝혔다.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지능형 영상분석 솔루션’이 병원 출입문에서 방문객·환자·근무자들의 입장 가능 여부를 스스로 판단하는 기술이다.
출입구에서 체온 감지, 마스크 착용여부 확인, 얼굴 인식 등을 통해 출입 허용 여부를 신속하게 결정한다. 체온 37.5도 이상의 고위험자와 마스크 미착용자를 검출해 입장을 자동 통제한다
국내 종합병원에 AI기반의 비대면·비접촉 출입 환경이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유플러스는 코로나19를 비롯한 바이러스의 병원 내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이 같은 솔루션을 개발했다. 특히 지난달 실증 기간 동안 병원 출입 소요시간은 기존 대비 80% 이상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AI가 0.2초 만에 개방 여부를 검증한다.
얼굴 식별률은 99% 이상이며, 생체 감지 지원으로 사진·동영상을 활용한 출입 조작이 불가능하다.
측정값 오차범위는 0.3도로 접촉식 측정보다 오차범위가 작다.
양사는 지난달 말 지능형 방문자 관리 시스템의 구축을 완료, 현재 내방객 및 입원·내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다.
이달에는 병원 시스템과 연동해 1000명 이상 근무자 출근 길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여기에 원내를 돌아다니는 5세대(G) 방역로봇을 도입해 게이트를 통과 했더라도 2차, 3차 모니터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5G 방역로봇은 다중얼굴분석을 통해 병원 내부 인원들의 체온 및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하고, 이상 감지 시 현장 안내 멘트와 관제실 실시간 알람을 제공하게 된다.
서재용 LG유플러스 융복합사업담당 상무는 “항후 학교, 교회, 관공서 등 다양한 시설에 영상분석을 활용한 지능형 방문자 관리 시스템이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이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상일 H+양지병원장은 “원내 적용이 가능한 스마트 시스템을 주저하지 않고 선제적으로 도입해 환자를 위한 안전한 치료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dingd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