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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러시아 직장인 10명 중 1명이 직장 내에서 부적절한 신체접촉이나 성적 요구 등의 성적 괴롭힘에 시달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3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국영 공공여론조사센터(VCIOM)가 공개한 조사 결과에서 러시아인 9%가 직장에서 성적 제의나 요구와 같은 성적 괴롭힘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적 괴롭힘에 대해 51%의 직장인 여성은 불쾌하다는 감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했고, 45%의 여성은 아무렇지 않다고 느끼고 있었다.

연령에 따른 인식차도 크게 나타나 18~24세의 60%는 성적 괴롭힘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응답한 데 비해 60세 이상에선 42%만이 이같이 답했다.

남성의 경우 22%만이 성적 괴롭힘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3%는 상급자의 성적 요구를 거절한 이유로 해고 등의 인사상 불이익을 받은 경험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응답자 중 12%는 외모에 대한 외설적인 표현을 들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4%는 이를 지속적으로 당하고 있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 18세 이상 러시아 성인남녀 16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realbighea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