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디즈니가 올해 최고 기대작인 뮬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극장 개봉을 하지 못하자 결국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를 통해 개봉하기로 했다.
4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디즈니는 9월 4일 디즈니+를 통해 뮬란을 29.99달러에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뮬란은 당초 3월 개봉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좀처럼 개봉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밥 치펙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영화관에 갈 수 없는 많은 관객들에게 영화를 보여줄 수 있는 동시에 디즈니+구독의 가치와 매력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디즈니+의 월 구독료는 6.99달러로, CNBC는 이번 뮬란 개봉이 구독료 외 디즈니+가 콘텐츠를 판매하는 첫 시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디즈니+의 유료 가입자는 6050만명에 달한다. 디즈니는 2024년까지 최소 6000만명에서 최대 9000만까지 구독자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4년 앞에 최소 목표치를 달성한 것이다.
디즈니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지역에선 영화를 극장에 정식 개봉할 계획이다. 이는 중국 시장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디즈니는 이번 분기 코로나19 여파로 19년만에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디즈니의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2% 감소한 117억7900만달러로 집계됐으며 47억18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kw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