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단기간 100만대 돌파폰은 갤노트10…25일 소요
가격 낮춰 경쟁력 확보…성능은 ↑
그래픽=박혜림 기자 |
[헤럴드경제=박혜림·박지영 기자]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애플과 화웨이가 신제품 출시를 4분기로 미루면서 3분기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의 ‘독무대’가 된 상황. 미스틱 브론즈 색상을 입은 ‘갤럭시노트20’이 1000만대 고지를 찍고 전작 갤럭시S20의 부진을 털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갤노트20,1000만대 판매 목표=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평균 판매대수는 1000만대 가량이다. 3000만대 이상 판매되는 갤럭시S시리즈의 3분의 1 수준이지만, S펜(스타일러스펜) 및 대화면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꾸준한 지지를 받으며 적게는 800만대, 많게는 1200만대의 실적을 올렸다.
갤럭시 노트20도 1000만대 판매가 목표가 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및 업계 자료를 종합해 보면 역대 갤럭시노트 시리즈 가운데 판매량 1위는 갤럭시노트3이다. 1200만대가 판매됐다. 2위는 갤럭시노트8(1100만대), 3위는 갤럭시노트(1000만대)다. 그 뒤를 ▷갤럭시노트9(960만대) ▷갤럭시노트2·5(850만대) ▷갤럭시노트4(800만대) 순이다. 배터리 발화 사태를 겪은 갤럭시노트7(갤럭시노트6)은 이후 FE모델로 재출시돼 40만대만 한정 판매됐다.
삼성전자는 흥행을 위해 ‘몸값’을 낮춰 가격 승부수를 던졌다. 갤럭시노트20의 출고가는 119만9000원(기본모델). 전작인 갤럭시노트10(124만8500원)은 물론 지난 2월 출시된 갤럭시S20(124만8500원)보다도 저렴하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또한 145만 2000원으로 시장 예상 가격보다 10만원 이상 저렴하다. 갤럭시노트20과 동일하게 1억800만 화소 카메라를 품은 갤럭시S20울트라(159만5000원)보다 15만원 싸다.
그래픽=박혜림 기자 |
▶‘초반 성적’이 흥행 판가름= 갤럭시노트20의 흥행 성패는 초반 성적에서 갈릴 전망이다. 역대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살펴보면 초반 성적이 그 해 전체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가장 최근 1000만대를 넘어섰던 갤럭시노트8의 경우 100만대 돌파까지 49일이 소요됐다. 150만대 덜 팔린 갤럭시노트9(53일)보다 4일 앞선 기록이다. 갤럭시노트 및 갤럭시S시리즈를 아우른 전체 삼성전자 플래그십 모델 가운데 역대 최단 기간인 25일만에 판매대수 100만대를 돌파한 갤럭시노트10에 준하는 초반 성적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편, 갤럭시노트20은 6.7인치 플랫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일반 모델과 울트라 모델 2가지로 출시됐다. ‘갤럭시 노트20 울트라’는 6.9인치 에지 디스플레이에 1억 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가격은 ‘갤럭시 노트20’ 119만 9000원, ‘갤럭시 노트20 울트라’ 145만 2000원이다.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사전 예약을 거쳐, 21일 공식 출시된다.
갤럭시노트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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