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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 학부모 가운데 가을 정상적인 등교를 원하는 비율은 3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갤럽이 실시한 여런조사에서 36%만이 완전 등교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월말 실시한 조사에서 56%가 완전 등교를 원한다고 답한 것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이다.
반면 원격 수업을 지지하는 비율은 같은 기간 7%에서 28%로 늘었다.
나머지 36%는 정상 등교와 원격 수업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이 같은 변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 내 빠르게 퍼진 것과 관련이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자녀가 코로나19에 걸릴 것을 '매우 걱정'한다고 답한 학부모의 비율은 12%에서 27%로 늘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커지고 있는 남부 지역은 40%의 학부모가 코로나19를 매우 걱정한다고 답했다. 중서부 지역은 51%로 가장 높았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교육청에 이어 시카고 교육청도 교실 수업을 내년 초까지 미루기로 했다.
시카고 교육청은 대신 100% 온라인 원격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교실 수업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은 내년 1월 시작되는 2학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카고 교육청은 35만5000여명의 학생이 속한, 미국에서 세번재로 큰 교육구다.
앞서 두번째로 큰 교육구인 LA 통합교육구는 지난달 중순 가을학기를 100%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110만명의 학생을 둔 미국 최대 교육구인 뉴욕 교육청은 교실수업과 온라인 수업을 병행할 방침이지만 2, 3번째 교육구가 잇따라 계획을 바꾸면서 최종적으로 뉴욕 교육청이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지난주 뉴욕시 5개 자치구의 코로나19 확진율이 3%를 넘지 않으면 교실수업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뉴욕시 확진율은 1%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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