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댓글로 인한 문제 심각…오늘부터 잠정 중단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카카오가 당장 오늘부터 스포츠뉴스 댓글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 일부 스포츠 선수들을 향한 악성 댓글 수위가 점차 높아지면서 포털 사이트가 대응 마련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는 7일 “오늘 중으로 스포츠 뉴스의 댓글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최근 댓글을 통해 특정 선수나 팀, 지역을 비하하는 악성 댓글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데 따른 조치다.
카카오는 스포츠뉴스 댓글을 중단하는 동안 다양한 방안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지난 2017년부터 진행 중인 욕설·비속어 치환 기능과 AI 기반의 악성 댓글 필터링 기술을 고도화한다. 동시에, 추천댓글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악성댓글 이용자에 대한 신고・제재 시스템을 강화한다.
카카오는 댓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카카오 미디어 자문위원회와 서비스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도 이달 중 스포츠뉴스 댓글 서비스를 잠정 폐지한다. 악성 댓글을 걸러내는 기술의 실효성이 담보될 때까지 서비스 중단을 이어갈 예정이다.
jakme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