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 사장이 AI·DX 데이에서 인공지능, 빅 데이터, 클라우드 사업의 중요성과 추진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KT 제공]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구현모 KT 사장이 KT의 성장을 위해 인공지능과 디지털혁신(DX)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구 사장은 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인공지능(AI)·디지털혁신(DX·Digital Transformation) 데이 행사에서 “2분기 실적에서 AI/DX 분야의 매출이 주요 사업 중 가장 높은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을 기록했다는 게 의미가 크다”며 “이번 AI/DX 데이가 플랫폼 사업자로서 고객 삶의 변화와 다른 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KT로 나아가는데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AI,DX 관련 사업 현황과 계획을 임직원들과 공유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70여명의 임직원이 거리를 유지하고 참석했으며, 현장 영상은 KT 사내방송을 통해 전 임직원에게 중계됐다.

KT는 지난해 10월 AI 전문기업으로의 변화를 선언하고 ‘ABC 사업’을 추진 중이다. ABC 사업이란 KT의 유무선 네트워크에 AI, 빅데이터(Big data), 클라우드(Cloud) 등 ICT 솔루션을 결합하는 사업을 말한다.

행사는 전홍범 KT AI·DX 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의 기조발표로 시작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KT에서 ABC 사업을 담당하는 여성임원들이 발표자로 나섰다.

김채희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은 “2017년 도입된 KT의 인공지능 기가지니가 3년 만에 25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KT는 산학연이 모인 AI원팀으로서 대한민국가 기업의 AI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감염병 확산 방지 기여, 소상공인 특화 솔루션 개발 등을 토대로 ‘국민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자경 인더스트리 AI플랫폼 TF장은 ‘산업용 AI’를 활용한 기업 혁신을 제시했다. 전문인력 부족, 비용 효율화, 사회적 책임 증대 등 기업의 고민을 AI로 극복하자는 제안이다. 이어 “현재 산업용AI를 기반으로 한 설비 최적제어, 예지 보전, 교통 예측, 물류운송 최적화 솔루션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미희 인프라서비스단장은 “KT의 클라우드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각 기업의 데이터센터와 연결해주는 ‘커넥트 허브’, 기업체 데이터 센터와 KT 클라우드를 골라 쓸 수 잇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등이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세션은 기업고객(‘B2B) AI 새로운 도전’, ‘빅데이터를 활용한 무선매출 관리’, ‘KT 미래인재 육성 프로젝트’, ‘금융 인텔리전스 사업 현황 및 수익화 방안’ 등을 주제로 여러 사업부문 담당자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KT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생활과 산업 전반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디지털 뉴딜’에 적극 발맞춘 행사”라며 “이번 행사가 플랫폼 사업자로 변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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