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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비앤비 이달중 기업공개 추진”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계획대로 기업공개를(IPO)를 추진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여행객이 급감해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다.

11일(현지시간) CNBC·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 서류를 이달말께 제출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상장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게 이 회사 측 복안이다. 상장 주간사는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다.

에어비앤비는 2008년 문을 열었다. 공유경제 대표주자로 꼽혔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각국의 여행제한 조처 등으로 미국·유럽 시장에서 고전했다. 돈이 바닥난 이 회사는 두 차례에 걸쳐 20억달러 현금을 빌렸다. 이자율이 9~11%에 달해 정크본드 수준이었다. 전 세계 직원의 25%(1900명)를 정리해고했다.

에어비앤비의 가치는 180억달러로 추산된다. 3년전 투자자 모집 땐 310억달러였는데 절반 가까이 줄었다. 기업가치가 곤두박질쳤기 때문에 IPO를 하지않을 거란 관측이 나돌기도 했다.

WSJ는 “코로나 이후 상장을 결정한 워너뮤직, 보험회사 레모네이드가 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를 했고, 올 여름 이후에도 배달업계 1위 기업인 도어대쉬와 데이터 분석업체 팔란티어가 상장을 앞두고 있다”며 “현재 미국 증시는 최근 몇 년 사이 기업공개에 가장 호의적인 상태”라고 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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