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재개 위한 개교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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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연방정부는 1억2500만개의 재사용 가능한 안면 마스크를 미 전역의 학교에 보내겠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로 이번 가을 개학을 꺼리는 교사와 학부모를 안심시키려는 조치의 하나다.
경제활동 재개를 위해선 아이들을 학교에 맡기고 학부모가 일터에 온전히 복귀해야 하기에 이런 지원책을 동원하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학교를 열고, 경제도 열어야 한다”며 “모든 학교는 가능한 한 빨리 학생과 대면수업을 재개하기 위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학교 개학을 지원하기 위해 초·중등학교에 경기부양법(CARES Act)에 있는 130억달러를 제공하겠다”며 마스크 공급계획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학교 개학과 관련, 새로운 권고 사항도 발표했다. 학생과 교사, 모든 교직원은 바이러스 증상을 이해토록 하고 자주 손을 씻도록 하는 게 포함돼 있다.
미국에선 가을에 개학을 할 건지, 한다면 어떻게 할 건지가 최근 몇 주간 뜨거운 이슈였다.
이날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500만명을 넘고 사망자도 16만5300여명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는데 아이들이 이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 전문가들도 불확실하다고 해 개학은 논란을 가열하는 이슈였다.
경제 활동 재개를 통해 침체한 경기를 살리고, 11월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해야 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학교를 닫아둬도 사망자는 생긴다는 등의 논리로 개학에 드라이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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