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치 대신 10.4인치 화면 탑재…20만~30만원대 초저가
고가 갤럭시탭S7와 함께 태블릿 ‘투트랙’ 전략
그래픽=박혜림 기자 |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애플을 겨냥한 삼성전자의 태블릿 PC공세가 시작됐다.
고가의 갤럭시탭S7에 이어 20만~30만원대 초저가 보급형 태블릿PC 갤럭시탭A7(2020)을 4년만에 선보인다. 태블릿 ‘투트랙’ 전략으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탭A7시리즈 SM-T505(LTE 모델)와 SM-T500(WiFi 모델)이 국내 전파인증을 통과했다. 이에 따라 이달 말이나 늦어도 다음달 중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탭A7은 삼성전자가 지난 2016년에 첫 선을 보인 7인치형 초저가 태블릿PC다. 카메라, 모바일AP 등 주요 하드웨어 성능이 경쟁 기기 대비 떨어진단 평가가 있었지만, 출고가가 20만9000원에 불과하다.
이번에 출시되는 갤럭시탭A7은 A7이란 이름과 달리 10.4인치 대화면을 탑재했다. 여기에 ▷스냅드래곤662프로세서 ▷3GB램 ▷안드로이드10 운영체제가 적용될 전망이다. 출고가는 20만~30만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국내 출시된 갤럭시탭S6 라이트는 49만5000원에 판매됐다.
삼성전자 갤럭시탭A7(2020) 추정 이미지. |
앞서 공개된 갤럭시탭S7은 오는 18일부터 사전판매에 들어간다. 정식 출시일은 9월 3일이다. 가격은 사양에 따라 82만~135만원대다.
지난 2015년 이후 최근까지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글로벌 태블릿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예상치 못한 ‘호황’을 맞았다. 올해 2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3750만대가 팔렸다. 삼성전자 갤럭시탭의 판매량도 39.2%나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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