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흥행과 대조…SKT '미스틱 블루'도 고전
울트라 모델 선호가 이유
갤럭시노트20 미스틱 핑크 [LG유플러스 제공] |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갤럭시 노트20 핑크 컬러가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전작 갤럭시S20 핑크 색상이 인기를 끌었던 것과 상반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7일 갤노트20 전용 색상 모델 ‘미스틱 핑크’를 선보였다. SK텔레콤의 ‘미스틱 블루’ KT의 ‘미스틱 레드’와 더불어 각 통신사의 전용 색상이다.
갤노트20이 초반 흥행몰이 중이지만 미스틱 핑크 모델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미스틱 핑크는 자사 갤노트20 일반모델 사전 예약 중 약 30%를 차지했다.
앞서 갤럭시S20의 전용색상 ‘클라우드 핑크’ 모델이 개통 첫날 41%를 차지할 정도로 단연 높았던 것과 비교된다. 갤럭시S20은 총 4가지 색상(코스믹 그레이, 클라우드 블루, 클라우드 화이트, 클라우드 핑크)으로 출시됐다.
갤럭시 노트20 미스틱 블루 [SK텔레콤 제공] |
‘미스틱 핑크’와 더불어 ‘미스틱 블루’의 인기도 시들하다.
SK텔레콤은 갤노트20 전용색상인 ‘미스틱 블루’ 모델의 사전예약 선택 비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갤럭시S20+ 당시엔 사전예약자의 40%가 전용색상 ‘아우라 블루’를 선택했다고 밝힌 것과 대조된다.
이유는 고객들의 구매가 고사양의 울트라 모델로 집중됐기 때문이다.
갤노트20은 일반모델과 고급형 ‘갤럭시노트20 울트라’ 2종으로 출시됐다. 일반 모델은 119만9000원, 울트라 모델은145만2000원이다. 통신사 전용색상 폰은 일반모델로만 출시됐다.
가격 차이가 크지만 고객들은 울트라를 선호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사전예약에서 갤노트20 울트라 모델이 65%, 갤노트20이 35%의 비중을 차지했다. 가장 많이 예약된 모델은 갤노트20 울트라 모델의 ‘미스틱 브론즈’ 색상이었다. SK텔레콤의 사전예약에서도 갤노트20 울트라를 선택한 비중이 80%로, 울트라 쏠림 현상이 극심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20 일반 모델에 대한 상품성 논란이 일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울트라 모델로 쏠린 것 같다”며 “전용색상 폰이 일반 모델로만 출시돼 호응이 낮을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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