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내서 개발한 5세대(G) 전파모델을 국제표준으로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과기부는 지난 10일부터 2주간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ITU-R) 부문 전파전달 분야 연구반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방안을 제출했다.
이번에 제출한 국제표준은 국내 5G 주파수 대역(3.5㎓, 28㎓)의 전파 특성을 분석하고 스마트공장 등 다양한 환경에서의 전파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다. 과기부는 국제표준을 통해 미래 주파수인 테라헤르츠 전파모델도 마련할 계획이다.
전파모델은 전파의 경로 손실과 다중경로로 전달되는 전파의 특성 등을 반영해 기지국 위치, 출력 설정 등에 활용된다.
5G 전파모델은 차량 대 차량(V2V), KTX 등 고속의 이동환경은 물론 실내 환경에서 장애물에 따른 전파 손실을 분석한 결과를 제시했다.
특히 광주, 청주 등 실제 환경에서 측정한 자료를 기반으로 국내 도심 환경에 적합하도록 전파모델을 제공했다.
최근 차세대 무선통신 주파수 대역으로 연구되고 있는 테라헤르츠 대역에서 전파자원을 발굴하고 활용하기 위해 275~450㎓ 대역의 전파모델도 개발했다.
과기부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5G 기술을 토대로 자동차, 철도, 스마트공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융합서비스에 필요한 전파모델을 개발해 향후 다가올 6세대(6G) 이동통신 시대에서 표준화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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