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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어민 회화도 비대면…우리 아이 영어 선생님은 ‘AI’
-LG CNS ‘AI튜터’ 어린이용 버전 공개
-월 1만9800원에 360가지 상황별 교육
비대면 영어 교육으로 AI튜터를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 아이들이 AI튜터로 회화를 하는 모습 [LG CNS 제공]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AI(인공지능)가 “I get up at seven.(나는 7시에 일어나)”라고 말했다. 이어 “잠을 더 자도록 해를 영어로 말해볼래?”라고 물었다. 아이가 답을 못하자 ‘shoul’와 ‘sleep more’를 힌트를 제공했다.

LG CNS가 AI 영어교육 서비스 ‘AI튜터’의 어린이용 버전을 선보였다. AI튜터는 AI가 수십 만개의 영어 문장을 학습해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영어 회화 공부가 가능하도록 개발된 비대면 외국어 학습 서비스다.

어린이용 AI튜터는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이 어린이들을 위해 개발한 360가지 상황별 말하기 교육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월 1만9800원에 AI 선생님을 스마트폰에서 만날 수 있다. 영어 실력에 따라 어린이부터 중학생까지도 AI튜터를 활용한 영어 회화 학습이 가능하다.

윤선생이 어린이 교육용으로 개발한 2000여개의 문장을 AI가 딥러닝 기술로 학습해 문맥을 파악한다. 어린이들이 마치 실제 사람과 대화하듯 영어 말하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언어 지능을 높였다고 LG CNS는 설명했다.

아이들은 자연스러운 대화만 이어가면, AI가 아이들 영어 수준에 맞는 답변을 제공한다. 아이들이 말문이 막히는 상황에서는 적절한 힌트를 제공해 대화가 이어지도록 한다.

또 ‘빈칸 채우기 퀴즈’, ‘AI와 역할극 하기’ 등을 통해 아이들이 두려움 없이 스스로 영어와 친근해 질 수 있도록 했다. 학부모는 아이의 학습결과를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LG CNS는 코로나19 등으로 학교나 학원을 갈 수 없는 아이들의 영어 교육에 대안으로 적극 내세울 계획이다.

김창은 LG CNS 디지털마케팅&신사업담당 상무는 “LG CNS가 보유한 AI 음성인식, 딥러닝·머신러닝, 빅데이터 분석 등의 기술로 최대한 자연스러운 영어 회화가 가능하도록 개발했다”고 말했다.

LG CNS는 지난해 기업용 AI튜터를 출시한 후, LG 계열사를 포함한 20개 대기업 임직원에게 AI튜터를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 설문조사 결과 94%는 AI 영어교육이 전화나 온라인 수업보다 학습 효과가 높다고 답했다.

LG CNS는 토익스피킹, 오픽,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회화 등 다양한 비대면 AI 어학 교육 서비스도 개발할 예정이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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