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한글과컴퓨터그룹(이하 한컴)이 드론 활용 서비스 및 항공우주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한컴은 드론·우주 전문기업 인스페이스를 인수한다고 9일 밝혔다. 2012년 설립한 인스페이스는 항공우주 위성 지상국 분야 기술 1위 기업이다. 위성 지상국 구축 및 운영, 인공지능 기반의 위성·드론 영상 분석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드론 자동 이·착륙, 무선충전, 다중운영, 통신 데이터 수집·관제·분석 등을 통합한 드론 무인 자동화 시스템 '드론셋'(DroneSAT)을 개발했다. ‘드론셋’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객체 탐지·분류·판독 모듈을 포함하고 있다. 재난 감지, 교통량·범죄 감지, 환경감시, 농업·건설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인스페이스가 개발한 드론 무인 자동화 시스템 '드론셋'(DroneSAT) (사진=한글과컴퓨터그룹)

한컴은 드론셋에 자사 IoT(사물인터넷), 자율주행, 블록체인 등의 기술들을 융합해 ‘지능형 드론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정부의 '스마트시티' 구축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드론셋을 한컴라이프케어가 개발 중인 소방안전플랫폼과 연계한다. 또 한컴아카데미가 추진 중인 드론 임무교육 사업, 한컴MDS의 드론 충전 및 드론 로드 사업, 한컴인텔리전스의 드론 인증 사업과도 접목할 계획이다.

한컴은 드론 분야 외에도 달탐사 지상국 개발을 추진 중인 인스페이스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위성 활용 서비스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한컴그룹 관계자는 “국내 드론 시장도 드론 활용 서비스 육성에 초점을 두고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며 "인스페이스의 항공드론 관련 소프트웨어 기술들과 한컴그룹이 보유한 다양한 분야의 기술 등을 결합한다면 국내 드론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2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