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로 T 택시'가 승차거부 문제를 일부 해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로모빌리티가 14일 발간한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 2020'에 따르면 승차거부의 주요 대상인 단거리(5km 이하 거리) 운행이 2018년 45%에서 올해 상반기 50%로 5%p 증가했다.

특히 카카오모빌리티의 브랜드 택시 '카카오 T 블루'의 단거리 운행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카카로 T 블루의 기사별 단거리 운행 비율은 평균 31%였다. 일반 택시의 단거리 운행 비율은 27%였다.

카카오모빌리티의 대리운전 서비스 '카카오 T 대리'는 인공지능(AI) 추천 요금제 도입 후 기사 배정 시간이 22% 단축되고, 기사 배정 확률은 21% 증가했다. 회사는 이로 인해 170만명이 넘는 고객의 귀갓길이 더 빨라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공용 전기자전거 서비스 '카카로 T 바이크'는 마니아층을 견고하게 구축했다. 카카오 T 바이크는 출시 이후 약 1년 5개월간 이용률 상위 10%의 이용자가 서비스 총 이용금액의 51%를 차지하며 두터운 충성 이용자층을 확보했다. 올해 4~7월 카카오 T 바이크 이용자수는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코로나19로 일상생활에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된 요즘, 모빌리티 데이터가 뉴노멀 시대에 새로운 이동의 표준을 제시하는 이정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 2020'은 올해로 4회를 맞이했다. 리포트는 카카오모빌리티 서비스를 대상으로 빅데이터 연구 분석을 통해 도출한 결과를 바탕으로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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