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윙 Digital Unveiling 온라인 공개행사에 등장한 LG 윙 |
LG 윙 Digital Unveiling 온라인 공개행사에 등장한 LG 윙 |
LG 윙 Digital Unveiling 온라인 공개행사에 등장한 LG 윙 |
LG 윙 Digital Unveiling 온라인 공개행사에 등장한 LG 윙 |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오~ 생각보다 좋은데” “기대 이상이다” “예상외 대박인듯”
‘ㅜ’, ‘ㅏ’, ‘ㅗ’ 이른바 돌리는 스마트폰 ‘LG 윙’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첫 공개되자 대체적으로 호평 일색이다. 기대보다도 제품이 훨씬 잘 나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결국 가격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고객들이 납득할 수준의 합리적 가격이 결정된다면 애플과 삼성전자가 장악하고 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돌풍’이 될수도 있다.
‘LG 윙’은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바(Bar) 타입 스마트폰의 편의성에, ‘스위블 모드(Swivel Mode)’로 기존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더한 제품이다. 고객은 평상시에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다가 필요 시, 메인 스크린을 시계방향으로 돌려 숨어 있던 세컨드 스크린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퀄컴의 5G(세대) 칩셋인 ‘스냅드래곤 765G 5G’를 탑재했다. ‘스냅드래곤 765G 5G’는 퀄컴이 최초로 AP(Application Processor)와 5G 모뎀을 통합한 칩셋이다. 스냅드래곤 765대비 10% 더 빠른 그래픽 렌더링 속도와 게이밍 성능을 강화했다. 7 나노미터(nm) 공정으로 설계되어 성능과 배터리 사용 효율 또한 탁월하다.
LG전자 LG윙. 오로라그레이(좌), 일루젼스카이(우). [LG전자 제공] |
오로라그레이와 일루젼스카이,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LG 윙은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제품이다.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스마트폰의 진화된 사용성에 무게를 두고, 성장 가능성 있는 영역을 선제 발굴해 나가겠다는 LG 스마트폰의 혁신 전략이다.
이연모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새로운 시대를 이끄는 도전”이라며 “LG 윙은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제품인 만큼, 변화와 탐험을 원하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시장과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비게이션과 통화 화면을 동시에 띄운 화면. [LG전자 제공] |
이번에 공개된 LG 윙은 사용자 경험(UX)에 중점을 둔 제품이다. 개인화된 생활 패턴에 맞게 상황에 따라 ‘ㅜ’, ‘ㅏ’, ‘ㅗ’ 등의 다양한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LG윙은 특히 유튜브, 게임 등 콘텐츠 사용 빈도수가 높은 MZ세대에 최적화된 사용성을 제공한다.
먼저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바(Bar) 타입 스마트폰의 편의성에, ‘스위블 모드(Swivel Mode)’로 기존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더했다. 고객은 평상시에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다가 필요 시, 메인 스크린을 시계방향으로 돌려 숨어 있던 세컨드 스크린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LG 윙’의 스위블 모드에서는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두 화면을 모두 사용하거나, 두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도 있다. 예컨대 유튜브와 같은 스트리밍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때, 메인 스크린으로 영상을 보면서 세컨드 스크린으로는 재생, 빨리감기 등 영상 컨트롤을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그립 락’ 기능을 적용, 스위블 모드로 영상을 볼 때 세컨드 스크린의 버튼이 눌리지 않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플랫폼 파트너인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에서는 PIP(Picture In Picture)를 지원한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메인 스크린에서는 유튜브 영상을 보며 세컨드 스크린에서는 다른 콘텐츠 목록을 보거나, 댓글을 작성할 수도 있다.
LG전자는 레이브, 픽토, 투비 등의 파트너와도 협업해 세컨드 스크린을 ‘실시간 채팅’, ‘영상 추천 및 검색’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국내외 다양한 플랫폼 업체들과도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해나가겠단 계획이다.
미디어콘트롤러가 세컨드 스크린에 적용된 모습. [LG전자 제공] |
LG전자는 LG 윙 기획 단계부터 콘텐츠 시청은 물론 제작에도 익숙한 MZ 세대를 겨냥했다. 그 결과물이 바로 세계 최초 ‘짐벌 모션 카메라’ 기능 적용이다.
짐벌(Gimbal)은 스마트폰이나 카메라 등으로 영상을 촬영할 때 카메라가 흔들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임을 만들어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영상 촬영을 가능하게 하는 전문 장비다. LG전자는 T 모양의 LG윙 폼팩터 형태를 십분 활용해 해당 기능을 넣었다.
그밖에 LG전자는 세컨드 스크린에 ▷스마트폰을 움직이지 않고도 카메라 앵글을 조정할 수 있는 ‘조이스틱’ ▷피사체를 상하좌우 흔들림 없이 촬영하는 ‘락(Lock) 모드’ ▷스마트폰이 빠르게 움직여도 카메라가 천천히 따라오며 흔들림 없이 촬영하는 ‘팔로우(Follow) 모드’ ▷수평하게 이동하며 상하 흔들림 없이 촬영하는 ‘팬 팔로우(Pan Follow) 모드’ ▷다이나믹한 움직임을 촬영하기에 적합한 ‘FPV(First Person View) 모드’ 등 동영상 촬영 전문 장비인 짐벌과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제공, 누구나 쉽게 전문가 수준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듀얼 레코딩(Dual Recording)’ 기능도 탑재됐다. 후면 카메라와 전면 팝업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해 촬영자와 찍고 있는 화면을 함께 촬영할 수 있는 기능이다. LG 윙의 후면 카메라는 총 3개. 각각 6400만(광각), 1300만(초광각), 1200만(초광각) 카메라가 탑재됐다. 전면엔 3200만화소 카메라가 장착됐다. ‘노치리스’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일체형 전면카메라 대신 별도의 팝업 카메라를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이 카메라는 평소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전면 카메라를 실행하면 본체 상단에서 나타난다.
LG윙의 측면과 후면부. [LG전자 제공] |
디스플레이 두 개가 붙었지만, LG윙의 무게는 260g에 불과하다. 282g인 갤럭시Z폴드2보다 가볍다. LG전자는 무게를 줄이기 위해 LG윙에 복합 경량화 소재인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을 적용했다. 뿐만 아니라 제품의 외형과 강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부분에 구멍 내 전체 무게를 줄이는 타공 기법을 적용, 경량화에 성공했다.
LG 윙은 기본모드나 스위블 모드에서 모두 무게 중심이 제품의 중앙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인체 공학적 설계가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장시간 들고 사용해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메인 스크린이 견고하고 부드럽게 회전할 수 있도록 ‘모바일용 초소형 힌지(Hinge)’도 자체 개발했다. 이 힌지에는 특수 설계된 ‘유압식 댐퍼’ 기술이 적용돼 화면이 회전하면서 발생하는 충격을 완화시켜준다.
여기에 메인 스크린이 회전하는 과정에서 세컨드 스크린에 스크래치를 내지 않고, 부드러운 움직이도록 세컨드 스크린 주변을 윤활성이 좋은 POM(Poly-Oxy-Methylene) 소재로 특수 처리했다. 그 결과 스위블 동작 시 메인 스크린이 시간을 갖고 천천히 움직여 고급스러운 손맛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메인 스크린이 회전 후 돌아오는 스위블 동작을 20만회 이상 반복 테스트해 스위블 동작에 대한 내구성도 확보했다.
LG전자는 그밖에 고객이 전면 팝업 카메라로 촬영 중 제품을 떨어트리는 경우를 대비해 가속도 센서가 낙하를 감지하면 바닥에 떨어지기 전 카메라가 다시 제품 안으로 들어가도록 설계했다.
가격이 흥행에 최대 변수다. LG스마트폰의 브랜드가 애플과 삼성에 미치지 못하는 만큼, 제품이 좋아도 높은 가격으로는 흥행에 성공하기 힘들다.
가격을 놓고 이동통신사와 LG전자간의 물밑 협상도 치열하다. 통신사는 100만원 초반대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LG전자는 디스플레이가 2개임을 감안, “너무 싸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LG 윙’이 공개되면서 100만원대 초반부터 190만원대까지 다양한 가격이 거론됐다. 출시가 임박하자 100만원 초중반으로 가격이 좁혀지는 양상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고객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최대한 가격을 낮추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LG 윙은 다음달 한국 시장 출시를 시작으로 북미, 유럽 등 주요 시장에 출시 할 계획이다.
dingd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