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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톡·배민도 ‘부루마블’!”…추억의 게임 ‘때 아닌 열풍’ [IT선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카카오톡·배달의민족에서 보드게임을 살 수 있다고?”

부루마블, 젠가 등 고전 보드게임이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실내에서 휴가를 즐기려는 사람 늘어나면서 판매량이 급증한 것이다.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 단위 놀거리로도 부상했다. 이에 카카오, 배달의민족 등 온라인 플랫폼도 빠른 배송과 파격가 등을 앞세워 보드게임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추석 연휴 실내 놀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을 겨냥, B마트에서 보드게임 배송을 시작했다. 다른 B마트 상품과 동일하게 주문 후 약 1시간 내로 받아볼 수 있다. 할리갈리, 부루마블, 루미큐브 등 약 10가지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B마트 프로모션 [배달의민족 앱 캡처]

카카오커머스도 지난 14일 ‘카톡 쇼핑하기’를 통해 국내 최대 보드게임 박람회 ‘보드게임콘’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3일간 진행된 ‘톡딜 보드게임콘’에서는 500여종의 인기 보드게임을 최대 79% 할인해 구입할 수 있다. 행사 기간 동안 6000명 가량이 톡딜에 참여하며 인기를 끌었다.

일부 인기 보드게임은 온라인상에서 벌써 품절되기도 했다. 나무 블록을 번갈아 빼서 꼭대기에 올려놓는 원통형의 ‘젠가 게임’의 경우, 각종 판매 사이트에서 품절 대란이 벌어졌다.

보드게임 열풍은 실제 판매량 급증으로 이어졌다. 11번가에 따르면 지난 8월 보드게임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지난 2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할 당시 29% 급증한 후 다시 최고치를 찍었다. 올 1~8월 누적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7% 증가했다.

부루마블 게임

G마켓의 8월 보드·카드게임 판매량도 전년동기 대비 21% 늘었다. 스트레스 해소용 장난감 피젯큐브 및 스피너는 25% 증가했다. 올해 8월까지의 전체 판매량으로는 보드·카드게임이 전년동기 대비 13%, 피젯큐브·스피너가 41% 급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7, 8월 휴가철은 보드게임 시장 비수기”라며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바캉스가 무산되며 실내에서 보드 게임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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