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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으기도 어렵고, 쓸 데는 더 없고 ㅠㅠ” 카카오 포인트 ‘무용지물!’ [IT선빵!]
카카오 리워드 ‘카카오콘’ 출시 1년
리워드 무색할 정도로 적립·사용 한정적
일회성 적립·이벤트에 이용자 불만 증가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카카오 리워드라더니…적립·사용 둘 다 어렵잖아!”

출시된지 1년이 지난 카카오 마일리지가 유명무실하다. 적립·사용 혜택 방법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일회성 적립 방법으로 연속성이 없고, 사용은 스페셜 이모티콘 등에 한정된다.

1년이 지나도 변한 게 없는 혜택에 이용자들은 “모으기도, 쓰기도 어려운 것이 무슨 마일리지”냐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카카오콘’은 카카오 이용자들을 위한 일종의 리워드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콘’에서 이름을 따왔다. 출시 당시 카카오는 “카카오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카카오콘을 모으고 돈으로는 구매할 수 없는 경험과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며 카카오콘을 소개했다.

[카카오콘 페이지 캡처]

그러나 ‘리워드’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적립도, 사용도 쉽지 않다. 현재 카카오콘을 적립할 수 있는 방법은 ▷카카오콘 첫 이용시 10콘 자동 적립 ▷생일 등록 10콘 적립 ▷카카오 계정과 다음, 멜론 계정 통합시 30콘 적립 ▷멜론 정기 결제(등급별 상이) 등 4가지다. 출시 당시와 비교해 추가된 적립 혜택이 거의 없다. 멜론 정기 결제를 제외하면 모두 일회성 적립일 뿐이다.

이외 올해 추가로 진행된 적립 이벤트는 ▷카톡 프로야구봇 친구 추가 ▷멜론 친구 소개 등 2가지다. 이마저도 기한이 정해져 있는 한시적 이벤트다. 멜론 이용자가 아니면 사실상 50콘 정도를 적립한 후에는 카카오콘을 적립할 방법이 전혀 없는 상황이다.

적립 혜택이 적으니 사용처도 제한될 수밖에 없다. 상시적으로 카카오콘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은 스페셜 이모티콘 뿐이다. 지난 1년간 진행된 사용 혜택은 ▷멜론뮤직어워드(MMA) 초대권 이벤트 ▷AI 스피커 카카오 미니 할인 이벤트 ▷최애 아티스트 응원보드 오픈 등이다. 모두 한정적인 단발성 이벤트로 진행됐다.

[카카오콘 페이지 캡처]

출시 초기 ‘카카오 마일리지’라며 다양한 서비스와의 연계를 발표했지만, 1년 동안 확대된 혜택이 거의 없다. 카카오커머스, 멜론 등 다른 리워드 프로그램과 동시 운영되며 혜택이 산만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용자들은 카카오콘 적립 방법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한다. 한 이용자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카카오 리워드라 해서 다양한 혜택을 기대했지만 적립 방법도 제한적"이라며 "1년이 다됐는데 쓸만 했던 건 이모티콘 뿐이다"고 말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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