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까지 신규 고객 보관료, 전송료 면제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빗썸 커스터디는 이달 25일 국내 주요 기업 고객 대상 가상자산 커스터디(보관·관리) 서비스를 정식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빗썸 커스터디는 안전한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를 위해 ▷암호화 키 매니지먼트 솔루션(KMS) ▷멀티시그(Multi-signature) 기술 적용 ▷다중 인증체계 지원(Grade A~D단계) ▷고객신원확인(KYC)·자금세탁방지(AML) 적용 등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자체 개발한 ‘비접속식 터널링 기반 프로토콜 통신’ 기술을 통해 온라인에서 100% 차단된 상태로 24시간 실시간 운영 가능한 콜드월렛(오프라인 동작)을 구현했다. 기존 핫월렛(온라인 동작)의 기술적 취약성과 해킹 위험, 콜드월렛의 낮은 사용성을 개선한 기술로 현재 특허 출원 중이다.
기업 내부 횡령 등을 차단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다중 인증체계를 통한 입출금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레이드 A~D 단계 별로 자금을 관리하는 최소 인원을 1~4명까지 지정할 수 있어 고객이 직접 보안 강도를 정할 수 있다. D단계는 4명의 순차적인 인증과 합의에 의해서만 자금관리가 가능해 횡령 가능성을 차단했다.
빗썸 커스터디는 기업들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B2B(기업간 거래) 서비스를 먼저 오픈했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ERC20기반 토큰을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블록체인 커뮤니티 서비스인 네스트리(EGG)를 시작으로 보라(BORA) 등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도 순차 지원한다.
이와 함께 기업 고객에 수탁 인증 서비스와 스마트 컨트랙트 검수 및 기술 컨설팅을 연계한 기술 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상자산 세무대행 등 통합 서비스도 실시한다.
이번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내년 3월까지 신규 계약 기업 고객에 보관료와 전송료를 전액 면제해주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 조기 신청 10개 팀에 가상자산 네트워크 전송료를 무상 지원한다.
빗썸 커스터디를 운영하는 볼트러스트 신민철 대표는 "높은 수준의 보안 기술과 감독기관의 요구사항을 선제적으로 반영해 안정적으로 가상자산 수탁 시장에 진입하는 한편 금융권과의 협업을 이끌어 고객들이 만족하는 융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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