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6일 국내 출시…89만9800원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몸값 낮춘 갤럭시S20 등판!’
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0의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S20FE(팬에디션)이 한국 시간 23일 오후 11시 전격 공개된다. 출시일은 10월16일. 출고가는 89만 9800원이다. 코로나19 사태 및 가격 논란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갤럭시S20의 전력을 딛고 삼성전자의 하반기 실적까지 견인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2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0FE는 다음달 16일 공식 출시된다.
출고가는 89만9800원에 책정됐다. 80만~90만원대일 것이란 업계의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으로 LG전자의 올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LG벨벳과 동일한 가격이다. 갤럭시S 시리즈가 부재한 80만~90만원대의 이른바 ‘매스(대중)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아가 애플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실제 애플은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자사 첫 5G(세대) 스마트폰인 아이폰12 시리즈를 선보인다. 국내에는 이르면 11월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애플은 아이폰12 시리즈를 크기, 사양, 디자인 등으로 세분화해 4종류로 나눠 선보인다. 출고가도 649달러(약78만원)부터 1099달러(약 130만원)로 다양화한다.
갤럭시S20FE 추정사진 |
최근 출고가 119만9000~145만2000원 상당의 갤럭시노트20 시리즈를 출시한 삼성전자로선 아이폰12(5.4인치)를 견제할 카드가 없다. 올해 5월께 중저가폰 라인업을 잇달아 선보였지만, 벌써 4개월이 지나 ‘신제품 효과’가 사라진지 오래다. 이에 새로운 라인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갤럭시S20FE를 투입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11시 온라인 언팩을 통해 갤럭시S20FE를 전격 공개한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0FE는 ▷퀄컴 스냅드래곤865 칩셋 ▷120헤르츠(Hz) 주사율의 아몰레드 화면 ▷후면 1200만화소 포함한 트리플카메라 ▷4500mAh 배터리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 등을 탑재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는 6.4~6.5인치 평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갤럭시S20과 갤럭시S20플러스의 중간 정도 되는 크기다.
아울러 이날 언팩에는 방탄소년단(BTS)이 홍보 모델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 지난 16일 공개한 언팩 행사 티저 영상에 ‘SAMSUNG Galaxy’와 ‘BTS’를 나란히 배치했다. 또 트위터 계정에도 BTS 관련 해시태그(#GalaxyxBTS)를 삽입했고, BTS 트위터 계정(@BTS_twt)도 태그했다.
삼성전자 트위터에 올라온 갤럭시S20FE 티저영상. BTS의 출연을 시사하는 문구가 적혀있다. [사진=삼성전자 트위터] |
r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