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추석 연휴 기간에도 쉬지 않고 일을 하는 ‘배달 라이더’들이 많다.
코로나19 이후 맞는 첫 추석, 긴 연휴에 귀경까지 줄어들어 '배달특수'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연휴 기간에는 평상시 보다 배달료도 오른다.
쉬지 않고 힘들게 일하지만 ‘배달 라이더’의 수익도 오른다. 더욱이 비까지 예보돼 있다. 비가 오면 통상 ‘배달 라이더’들의 배달비는 더 오른다.
올해 추석은 9월 30일~10월 4일까지 5일 동안 이어진다. 기상청에 따르면 추석 다음날인 2일에는 오후부터 비가 내린다. 코로나19로 인해 정부는 귀경 자제까지 권고하고 있다.
30일 배달업계에선 이번 추석 연휴에 배달이 지난해 추석 보다도 훨씬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음식점들이 예년과 달리 추석연휴에도 정상영업을 예고하고 있어, 배달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추석은 배달 '성수기'다. 딜리버리히어로에 따르면 고양, 부천 등 위성도시의 지난해 추석연휴 기간 동안 배달 주문 건수는 전년 대비 3배 증가했다. 서울 지역의 경우에는 2배 늘었다.
한 배달대행업체에서 공지한 배달비 인상 공문 (네이버카페 캡쳐) |
배달앱과 배달대행업계는 추석 특수를 맞아 ‘배달 라이더’에게 배달비를 더 많이 지급할 예정이다.
배달의민족은 9월 30일~10월 2일까지 3일 모두 배달하면 2만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다. 2일만 일할 경우 추가로 1만원을 지급한다.
요기요와 쿠팡이츠는 별도 프로모션은 없지만, 현재 운영 중인 탄력요금제 내에서 배달비가 더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배달대행업계에서는 ‘배달 라이더’들에게 이번 연휴기간 동안 1000원 할증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배달앱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배달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라이더 수급에 각 사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음식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추석기간 늘어나는 배달비에 대한 부담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높다. 배달앱 입점업체는 "가게에서 부담하는 배달비가 추석 연휴 기간 보통 건당 1000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가게 입장에서는 오히려 부담이 늘어나는 꼴"이라고 말했다. 배달비는 통상 배달앱과 입점 음식점이 조율해 부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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