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아이폰12 나와도 요지부동!”
애플의 신작 아이폰12가 이달 출시된다. 그러나 신작 출시 소식에도 아이폰11 등 전작의 가격은 변동이 없다. 특히 2년전에 출시된 아이폰XS가 최신 최고급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보다도 비싸게 팔리고 있다.
단말기 업계 통상 신작 소식과 함께 전 모델 가격이 요동치는 것과 대조된다. '짠물' 지원금으로 유명하다. 심지어 2년 전 출시된 모델 가격도 그대로다.
애플은 오는 13일 아이폰12를 공개한다. 사상 첫 5G(세대) 단말기다. 특히, 한국은 처음으로 1차 출시국으로 포함돼 오는 23일 사전예약에 돌입할 전망이다. 공식 출시는 일주일 뒤인 30일로 예정됐다.
구체적인 출시 일정까지 나온 상황이지만, 아이폰11 등 전작들의 가격은 요지부동이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아이폰11의 현재 출고가는 105만 6000원이고, 공시지원금은 5만원대 요금제 기준 5~9만원 수준이다. 신작 출시 소식과 함께 전작들의 가격이 요동치는 국내 제조사들의 단말기와 대조된다.
실제로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10의 경우 후속작인 갤럭시노트20 출시를 앞두고 공시지원금이 대폭 상승했다. 출시 당시 28만원이었던 공시지원금(5만원대 요금제 기준)은 지난달 42만 3000원까지 올랐다.
'갤럭시S10 5G'도 '갤럭시S20', '갤럭시노트20' 등이 나오자 출고가가 60만원 가까이 내려갔다. 지난해 7월 139만 7000원이던 출고가는 '갤럭시S20'이 출시된 직후인 올해 3월 99만 8800원까지 하락했다. 올 9월에는 79만 9700원까지 내려갔다.
2018년 출시된 아이폰XS |
애플은 애초에 '짠물' 지원금으로 유명하다. 2018년 출시작인 '아이폰XS' 256GB의 공시지원금은 SK텔레콤을 제외하고 아직까지 5~6만원대에 머물러 있다(5만원대 요금제 기준). 무려 2년이 지났는데도 출고가와 공시지원금이 그대로다.
실구매가를 비교해보면, 심지어 최신 최고급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보다도 비싸다. 선택약정 선택시 40만원, 공시지원금 선택시 61만원 가량 가격이 높다(KT 5만원대 요금제 기준).
공시지원금은 사실상 제조사와 통신사가 함께 지원한다. 삼성, LG 등 국내 제조사는 대리점 등에 판매 촉진을 위한 판매장려금 지급한다. 통신사와 비용을 분담하는 것이다. 그러나 애플은 전혀 장려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
한편, 아이폰12는 디스플레이 크기 및 네트워크 지원이 각기 다른 총 4종의 모델로 출시된다. ▷아이폰12 미니(5.4인치) ▷아이폰12(6.1인치) ▷아이폰12 프로(6.1인치) ▷아이폰12 프로 맥스(6.7인치) 등으로 나뉜단 관측이 우세하다. 특히 이 가운데 아이폰12 미니는 LTE(롱텀에볼루션) 모델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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