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가 구글플레이의 성매매 앱 유통 방치에 대해 "황당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출석해 "검증 절차를 통해 앱을 검증했어야 했다"며 "19금 등급이면 성인인증이 필수인데 국내 법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구글플레이의 성매매 앱 유통 방치에 대한 업계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본지 기사 “성매매 앱이 3세 이상?”…정신 나간 구글플레이! [IT선빵!] 참조〉
구글플레이에서 유통되는 한 유흥 관련 앱에 성매매 관련 업체들이 소개되고 있다. (사진=구글플레이 캡쳐) |
구글플레이에 성매매 관련 불법 정보가 담긴 앱이 유통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앱은 연령제한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었다.
한 의원은 "구글플레이 경우 국내에서 불법이라고 하더라도 제어를 할 수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성매매·음란정보 관련 앱 시정요구 건수는 지난해 총 2380건으로 2015년(141건)보다 17배가량이나 늘어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구글플레이를 포함한 앱스토어에서 유통되는 불법 앱을 근절하기 위해 경찰청, 여가부와 합동 점검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암암리에 성매매가 이뤄지는 랜덤채팅앱을 청소년이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정책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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