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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무려 990조!'
5G(세대) 스마트폰 시장이 커지며 모바일 콘텐츠 시장도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향후 5년 내 무려 99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소비자들의 콘텐츠 지출 비용이 크게 늘어나며,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모바일 콘텐츠 확보에 공력을 쏟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올 한해 스마트폰 등 모바일을 통한 콘텐츠 수익는 전년 대비 2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SA는 이같은 추세라면 5G폰 보급률 증가에 힘입어 향후 5년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게임, 비디오 콘텐츠, 음악 등 모바일 콘텐츠 시장 규모도 8600억달러(한화 약 986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로 '집콕족'이 증가하며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어난 탓도 있지만, 5G 스마트폰 판매 증가도 콘텐츠 소비 확산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5G 네트워크와 모바일 콘텐츠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다. 5G는 초저지연, 초고속 통신을 골자로 하고 있지만, 이를 체감케 하려면 고객이 피부로 느낄만한 킬러 콘텐츠가 필요하다.
5G폰도 고사양을 요하는 5G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의 원활한 제공에 초점이 맞춰 있다. 최근엔 5G 콘텐츠 업체들과 손을 잡고 서비스 제공에도 나섰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20 및 갤럭시S20FE 출시 당시 '게이밍' 분야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강화해 엑스박스 게임 패스를 적용했다. 애플도 아이폰12를 공개하며 인기 게임인 라이엇게임즈와 함께 ‘리그오브레전드(LOL)’의 모바일 버전 ‘LOL 라이프(life)’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한편 SA는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1800만대) 대비 1300% 증가한 2억50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3분의 2가 삼성전자와 화웨이, 애플의 5G폰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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