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웍스모바일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네이버의 협업 솔루션 '라인웍스' 서비스가 국내에서 '네이버웍스'로 이름을 바꾼다. 국내서 친숙한 '네이버' 브랜드를 통해 국내 B2B(기업간거래)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지난달 출시된 카카오의 협업용 메신저 '카카오워크'를 겨냥한 맞대응이란 분석도 나온다.

네이버의 자회사 '웍스모바일'은 자사 협업 솔루션 '라인웍스' 브랜드를 한국에서 '네이버웍스'로 변경한다고 19일 밝혔다.

'라인'보다 국내에서 익숙한 '네이버' 브랜드로 본격적인 국내 B2B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기업용 메신저 시장에 본격 진출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카카오워크'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도 읽힌다.

네이버는 일본에서는 '라인웍스' 브랜드를 그대로 유지하는 멀티 브랜드 전략을 가져간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웍스는 네이버클라우드의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해 기업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0년 전부터 네이버의 모든 글로벌 계열사가 업무에 활용하는 협업용 솔루션이다. 국내의 웅진, 대웅제약, 일동제약, SK해운, MBC 등을 포함해 일본, 중국, 유럽, 미국 등 10만 여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웍스모바일은 지난 2016년 초 모바일 중심 협업 솔루션 '라인웍스'로 먼저 일본 B2B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2년 만에 일본 토종브랜드인 '챗워크(Chatwork)'와 글로벌 브랜드인 '슬랙 재팬(Slack Japan)'을 따돌리고 업계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올 상반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업무용 메신저 무상 지원(Lite 상품),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를 비롯한 소상공인(SME) 대상의 무료 상품을 오픈하는 등 시장 변화에 다양하게 대처해왔다. 또한, 중소기업 비대면 업무 대응을 위한 'K-비대면 바우처 사업' 공급 기업으로 선정, 소상공인(SME) 지원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경성민 웍스모바일 서비스 총괄 이사는 "네이버웍스는 모바일앱 만으로 대부분의 업무가 가능하도록 제품 안정성과 쉬운 사용성에 주력한다"며 "디지털 혁신에 많은 투자를 할 수 없는 중소기업을 위해 고품질 화상회의 및 협업 기능 업그레이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jakme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