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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매출 1조3608억원, 24.2%”↑…역대 최고치

[네이버 제공]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네이버가 코로나19로 대세가 된 ‘비대면(언택트)’ 플랫폼 효과에 힘 입어 올 3분기 역대 최대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성장세도 이어갔다.

네이버는 올해 3분기 매출(영업수익)이 1조 36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보다 24.2%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치다. 일본 자회사 라인을 포함할 경우 매출은 2조598억원으로, 처음으로 분기 매출 2조원을 넘겼다. 네이버는 최근 라인과 야후의 경영통합이 반독점 심사를 통과하면서 이번 분기부터 라인의 실적을 발표에서 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 상승한 2917억원을 올렸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서치플랫폼 7101억원 ▷커머스 2854억원 ▷핀테크 1740억원 ▷콘텐츠 1150억원 ▷클라우드 763억원이다.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인 것은 핀테크 분야다.

핀테크는 네이버페이 거래액 성장 등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67.6%, 전분기 대비로는 5.7% 증가한 1740억 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4분기 오프라인 포인트 QR 결제 및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대출 출시로 핀테크 사업 영역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클라우드는 비대면 환경으로 인한 클라우드 수요의 증가와 각 서비스들의 고른 성장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66.2%, 전분기 대비로는 19.1% 성장한 763억 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향후 모든 기업고객(B2B) 기술과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상품화하고, 버티컬 특화 상품을 선보이며 차별화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비대면 추세로 온라인 쇼핑이 지속 성장하면서 커머스 사업은 전년동기 대비 40.9%, 전분기 대비 11.4% 성장한 2854억 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향후 플러스 멤버십, 쇼핑 라이브, CJ대한통운과의 물류 파트너십 강화 등을 통해 쇼핑 생태계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서치플랫폼은 성과형 광고 확대 및 광고 효율 제고 노력 등에 힘 입어 전년동기 대비 8.2%, 전분기 대비로는 4.7% 성장한 7101억 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1681억 원을, 검색 부문에서 542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콘텐츠는 웹툰의 글로벌 거래액이 성장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31.8%, 전분기 대비로는 1.8% 성장한 1150억 원을 기록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YG에서 투자를 유치한 네이버제트 역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지적재산권(IP)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신성장동력인 커머스·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CJ 파트너십 및 라인 경영통합 등으로 장기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한 것처럼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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