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공인간 기술과 CJ 콘텐츠 결합
-버츄얼 인플루언서 영상 콘텐츠 제작
인공인간 네온이 기상캐스터로 등장하는 예시 [CJ올리브네트웍스 제공] |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실제 사람 수준의 소통이 가능한 ‘인공인간’이 유튜버 등으로 본격 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인공인간 기술이 적용된 ‘네온(NEON)’에 CJ의 콘텐츠가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크리에이터(창작자)로 재탄생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삼성전자의 미래기술 사업화 벤처 조직 ‘스타랩스’와 인공인간분야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스타랩스는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0’에서 최초로 인공인간 네온을 공개했다. 인공인간은 인공지능(AI) 알고리즘과 컴퓨터 그래픽 기술 등을 통해 실제 사람처럼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CJ올리브네트웍스 차인혁 대표와 삼성전자의 스타랩스장 프라나브 미스트리 전무가 인공인간 분야 사업협력을 위한 비대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 제공] |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번 협업을 통해 CJ그룹이 보유한 비주얼 콘텐츠 경쟁력과 스타랩스의 최첨단 기술을 결합시켜 미디어 콘텐츠 산업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버추얼 인플루언서’를 선정해 미디어 및 리테일 등 분야에서 새로운 형태의 영상 콘텐츠 제작에 나선다. 네온을 내세워 유튜브, 소셜미디어 등의 채널을 통해 신개념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이다. 개인화된 뉴스를 전달해주는 AI 앵커나 제품을 추천해주는 쇼핑 호스트 등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차인혁 CJ그룹의 CDO(최고디지털책임자) 겸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는 “스타랩스의 AI, 버추얼 영상 기술이 총망라된 네온에 CJ올리브네트웍스가 보유한 AI, 빅데이터 등 역량과 CJ 그룹 콘텐츠 제작 경쟁력을 더해 비주얼 콘텐츠 트렌드 및 새로운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프라나브 미스트리 삼성전자 스타랩스장은 “네온의 기술을 통해 콘텐츠 제작의 방식과 스케일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 말했다.
killpa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