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업계 유일 라이더 산재보험 의무화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국내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이 배달 라이더의 권익 향상과 처우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배달원 노조와 단체협약을 맺었다. 우아한형제들의 자회사인 우아한청년들과 민주노총 산하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조가 배달원 처우개선과 근로환경 개선 내용 등이 담긴 협약서에 합의했다. 개별 플랫폼 기업과 플랫폼 종사자 간 국내 최초의 협약 사례다.
앞서 우아한형제들은 플랫폼기업, 노동계, 학계 전문가 등이 자발적으로 모여 출범한 사회적 대타협기구 ‘플랫폼 노동 대안 마련을 위한 사회적 대화 포럼’에도 참여했다. 해당 포럼에서는 이달 초 첫 결과물인 공동 협약을 내놓은 바 있다.
22일 서울 송파구에서 진행된 우아한청년들과 민노총 서비스일반노동조합의 단체교섭 조인식에서 우아한청년들 김병우 대표(오른쪽)와 민주노총 서비스일반노조 이선규 위원장이 국내 첫 플랫폼 기업과 종사자 간 단체협약에 서명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제공] |
또한 도로 위를 돌아다녀야 하는 배달 업무의 특성 상 사고의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는 라이더를 위해 이륜차 종합보험을 마련해 대인·대물 피해를 보호받을 수 있도록 했다. 라이더 건강 보호를 위해 산재보험 100% 필수 가입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배달업계에서 라이더 산재보험 의무화는 배민이 유일하다.
이외에도 배민은 라이더들을 대상으로 교통사고 발생 시 1인당 최대 1000만원까지 치료비 및 생계비 등을 지원하는 ‘우아한 라이더 살핌기금’을 운영하고 있다. 배달 서비스에 있어 중요한 한 축인 라이더 처우 개선과 지원에 앞장서 양질의 일자리로 만드는 데 집중하는 것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라이더가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일하고, 플랫폼 노동자가 좋은 일자리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책과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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