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마이크로소프트 |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혼합현실(MR) 디바이스 '홀로렌즈2'를 국내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홀로렌즈는 세계 최초 웨어러블 홀로그래픽 컴퓨터다. 스마트폰이나 PC 없이 몰입감 있는 혼합현실 경험을 제공한다. 혼합현실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을 합친 영상 기술이다. 현실 공간에 가상 정보를 더해 동작, 음성을 통한 상호작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국내에 선보이는 홀로렌즈2는 기업용으로 출시됐다. 원격 지원, 진단, 교육, 의료 분야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홀로렌즈2는 전작보다 시야각이 2배 커졌고, 초경량 탄소섬유 소재로 제작해 무게를 줄이고 무게중심을 뒤로 옮기면서 착용감도 3배 편안해졌다. 또한, 인공지능(AI)이 내장된 심도 센서를 활용한 조작으로 뛰어난 몰입감을 선사한다. 홍채 인식 기능도 추가해 빠르고 안전하게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클라우드 '애저'를 통해 작업 내용을 팀에 손쉽게 공유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대규모 프로젝트나 원거리 협업이 필요한 상황에서 직원들이 같은 정보를 함께 볼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준다.
사진=한국마이크로소프트 |
홀로렌즈2를 산업 현장에 적용하면, 원거리 협업 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교육·과제를 3D 홀로그램으로 제공해 직원이 새로운 기술을 신속하게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뿐만 아니라 디지털 정보를 물리적 현실 위에 구현해 실제 모델 구축 전 제품 설계나 객실 배치 등을 시뮬레이션 해볼 수 있고, 작업 환경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바로 적용 가능해 운영 효율도 높일 수 있다.
MS측은 혼합현실을 도입한 기업 80%가 태스크포스(TF)간 협업 효율 향상을 경험했고, 생산성은 25%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이지은 한국MS 대표는 "스마트폰이 만들어낸 변화보다 더 큰 변화가 혼합현실 기기로 인해 올 것"이라며, "대면 접촉이 어려운 시기인 만큼 홀로렌즈2를 통해 원활한 업무와 교육을 지원하고,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12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