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열 SAP코리아 대표가 SAP HANA 출시 10주년 기념 데이터센터 설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SAP코리아) |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SAP가 한국에 첫 데이터센터를 설립한다.
SAP코리아는 4일 서울 삼성동에서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SAP HANA 출시 10주년을 맞이해 개최한 행사에서 이 같은 데이터센터 설립 계획 등을 밝혔다.
SAP는 글로벌 40여개 데이터센터를 보유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는 9개 데이터센터가 있다. 한국 데이터센터 설립은 이번이 처음이다. 별도 부지를 마련해 데이터센터를 설립하지 않고 아마존웹서비스(AWS) 임대 방식을 택했다.
SAP 한국 데이터센터 설립은 2단계로 진행된다. SAP코리아는 데이터센터 설립과 함께 내년 2분기까지 SAP 클라우드 플랫폼, SAP 분석 클라우드, SAP HANA 클라우드 솔루션을 국내 기업에 제공한다. 이어 추가적인 SAP 비즈니스 테크놀로지 플랫폼(BTP:Business Technology Platform)을 제공할 계획이다.
BTP는 데이터센터 설립에 중요한 부분이다. SAP BTP는 △데이터베이스와 데이터 관리 솔루션 △응용 프로그램 개발·통합 솔루션 △분석 솔루션·지능형 기술 등을 활용해 기업이 데이터로부터 비즈니스 가치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끌어내도록 지원한다.
SAP코리아는 데이터센터 설립으로 국내 기업에 다양한 이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SAP코리아는 데이터센터를 통해 국내에서 높은 규제를 받는 데이터 보안과 데이터 주권 관련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다양한 현업부서(LoB)를 위한 최적화된 SAP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업별 다른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데 SAP BTP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성열 SAP코리아 대표는 “대한민국 연구진 기술력으로 개발한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SAP HANA가 출시된 지 10년이 돼 감회가 새롭다”면서 “SAP HANA 출시 10주년과 한국 첫 데이터센터 발표는 SAP코리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AP 코리아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국내 파트너사는 물론 다양한 기업이 반드시 필요한 고객 데이터를 가치 있는 자산으로 전환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면서 “고객이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로 거듭나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AP HANA는 한국 연구진이 개발에 핵심적으로 관여한 고성능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로 2010년 출시됐다. SAP HANA는 멀티 모델 데이터, 온프레미스, 클라우드에서 광범위한 고급 분석을 제공해 데이터 중심 실시간 의사결정과 행동을 가속화하고 모든 워크로드를 지원한다. 전 세계 5만3000여곳 이상 고객사가 SAP HANA를 사용한다. 국내에서도 대기업 5개 그룹 가운데 4곳이 사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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