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업모델 자율주행 ‘전기버스’
스마트시티 등 연계사업도 발굴
지난 10일 우진산전 충북 오창 공장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조원석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 김태호 메트로플러스 대표, 김정현 우진산전 사장, 크리스틴 문 블루스페이스 대표가 기념 촬영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 [LG유플러스 제공] |
LG유플러스가 블루스페이스, 우진산전, 메트로플러스 등 국내외 전문업체들과 손잡고 ‘자율주행버스’ 사업에 본격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4개사는 지난 10일 우진산전 충북 오창 공장에서 ‘자율주행버스’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우선, 연동 개발 및 테스트를 거쳐 내년 3분기까지 자율주행버스의 실증을 진행한다. 또 자율주행버스를 기반으로 향후 스마트시티 등 연계 가능한 사업 모델을 발굴, 관련 기술을 확보하는 데 각 사의 역량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협약의 첫 사업모델은 자율주행 ‘전기버스’다. 우진산전의 친환경 전기버스를 중심으로 LG유플러스의 V2X(Vehicle to Everything) 기술과 블루스페이스의 자율주행 기술 등을 접목한다.
V2X란, 통신(네트워크)을 기반으로 차량과 사물(다른 차량, 모바일 기기, 교통 인프라 등)이 서로 정보를 교환하는 기술을 뜻한다. 자율주행 센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핵심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LG유플러스는 5G(5세대)·LTE(롱텀에볼루션) 통신망과 다이나믹 정밀지도(Dynamic Map), 고정밀측위(RTK, Real Time Kinematic) 등 자율주행에서 핵심이 되는 안전 강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현황을 원격에서 확인할 수 있는 관제시스템도 마련한다. 블루스페이스는 지난해 4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자율주행 스타트업이다. 미네소타주 등 미국 각지의 버스에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하는 사업을 해왔다. 자율주행 인지 분야에서 보유한 강점과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변 환경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전기버스와 각 솔루션 간 인터페이스를 연동하는 통합시스템 구현은 메트로플러스가 담당한다.
조원석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전무)은 “국내외 각 분야별 선도업체의 기술력을 모아 자율주행 관련 경쟁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안심하고 ‘자율주행’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당사의 안전강화 솔루션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