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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미국의 반도체 기업 퀄컴이 미국의 제재대상인 중국 화웨이(華爲)에 대한 부분적인 수출 허가를 미 당국으로부터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화웨이 제재에도 불구하고, 예외적 면제를 통해 제한적 거래를 허가 받았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퀄컴은 “일부 4G(세대) 제품을 포함한 다수 제품에 관해 (화웨이에 대한) 수출 면허를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 8월 미국 기술을 부분적으로라도 활용한 세계의 전 반도체 기업은 사전 허가를 받아야만 화웨이에 제품을 팔 수 있도록 했다. 이는 9월 15일부터 발효됐다. 화웨이 장비가 중국 당국에 의한 스파이 행위에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하지만 미국 상무부는 퀄컴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수출을 허가했다. 화웨이 제재는 여전히 유지 중이다. 거래 허가 품목에는 4G 제품용 반도체 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퀄컴은 수출이 허가된 4G 제품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동통신 장비와 관련이 있다고 답했다.

화웨이는 중저가 모델에 퀄컴의 반도체를 사용해온 것으로 알려져있다. 미국의 제재로 화웨이의 반도체 칩 재고는 내년 초 바닥이 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텔도 화웨이에 대한 제한적 수출 면허를 이미 획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역시 미국의 제재로 화웨이에 대한 수출면허를 신청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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