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SC제일은행과 손잡고 시중은행 최초로 5세대(G) 양자보안 금융거래 서비스를 선보인다.[SK텔레콤 제공]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SK텔레콤이 SC제일은행과 손잡고 시중은행 최초로 5세대(G) 양자보안 금융거래 서비스를 선보인다.

SK텔레콤은 17일부터 양자보안 스마트폰 ‘갤럭시 A 퀀텀’ 이용자에게 SC제일은행 모바일뱅킹 앱 내 양자보안 기반 OTP(일회용 6자리 비밀번호)로 비대면 가입, 계좌 개설, 송금 등 안전한 금융 거래를 제공한다.

갤럭시 A 퀀텀은 세계 최초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을 탑재한 ‘5G 양자보안폰’이다. 양자난수생성 칩셋은 예측이 불가능하고 패턴이 없는 순수 난수를 만든다. 이 난수로 SC제일은행의 모바일 OTP 생성 과정을 암호화해 보안성을 강화한다.

양사는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양자보안기술을 모바일 OTP에 적용, 디지털 금융 보안 혁신을 한 단계 올렸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갤럭시 A 퀀텀 판매 호조에 힘입어 금융, 인증, 블록체인 분야 전반에 양자보안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A 퀀텀이 제공하는 양자보안 기반의 ▷T아이디 이중 로그인 ▷SK페이 생체인증 보호 ▷블록체인 모바일전자증명 서비스 ‘이니셜(initial)’ 서비스를 다른 스마트폰 기기에도 접목 중이다.

이달 12일부터 스마트폰 기종에 관계 없이 T아이디 이중 로그인이 가능하다. T아이디 이중 로그인은 퀀텀 OTP 인증 기능으로 기존에 퀀텀 A 이용자만 사용 가능했다. T아이디는 국내 2000만 명이 사용하는 통합 로그인 서비스로 T 월드, T멤버십, 11번가, 웨이브, 플로 등 30여개 사이트와 연동됐다.

SK페이 생체인증 보호 기능 적용 범위도 기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확대됐다. 11번가 앱에서 SK페이로 결제하는 고객은 본인의 생체인증 정보(지문)를 양자보안으로 보호할 수 있다. 스마트폰 화면 상단에 ‘SK 페이는 SKT 5GX Quantum으로 보호되고 있습니다’ 메시지를 확인 후 안심하고 결제할 수 있다.

각종 증명서를 양자보안으로 안전하게 보관하는 ‘퀀텀 지갑’ 기능도 확대 적용된다. 이달 말부터 동국대, 카톨릭대, 한국항공대 재학생들은 성적증명서 등을 이니셜 앱에서 간편하게 발급받은 뒤 앱 내 퀀텀 지갑에 보관할 수 있다. 연내 19개 대학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조형기 SC제일은행 디지털/퍼스널뱅킹사업부 상무보는 “이번 SK텔레콤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 편의와 디지털 혁신은 물론 고객정보 보호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명진 SK텔레콤 MNO마케팅그룹장은 “SK텔레콤의 세계적인 양자보안 기술은 이미 고객의 일상 속에 들어와 있다”며 “고객이 안심하고 모든 IC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양자보안 생태계를 지속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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